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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노코멘트”…김시진 감독의 이유있는 자신감

입력 | 2014-03-04 07:00:00

롯데 장원준은 올 시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밟아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서 이미 140km 직구 스피드
FA 앞두고 최고피칭 기대…믿음의 무관심
“머릿속에 구렁이 몇마리쯤 있는 것 같다”


롯데의 전력이 올 시즌 4강권 이상으로 평가 받는 데는 좌완 선발투수 장원준(29)의 복귀가 핵심 요인 중 하나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26경기, 100이닝 이상을 책임진 꾸준함이 그의 매력이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12승 이상을 찍었다. 경찰청에 입대하기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1년에는 15승(6패)에 180.2이닝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장원준의 가세로 롯데가 최소 10승 이상을 추가할 수 있다는 단순 계산도 가능하다. 옥스프링, 유먼, 송승준과 더불어 4선발까지 든든해진 덕분이다.

그러나 돌아온 장원준을 두고, 자타공인 명투수조련사인 롯데 김시진 감독은 말을 아끼고 있다. 별다른 조언을 건네지 않고 있는데,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굳게 신뢰하기 때문이다. 굳이 왈가왈부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있다.

실제로 장원준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직구 스피드 140km대 초반을 찍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예년 이맘 때 구속이 130km대인 것을 고려하면 (장)원준이가 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지금,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예정돼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장원준의 일본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상황이 중대하다고 오버페이스를 하진 않는다. 김 감독은 장원준을 두고 “머릿속에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전에서 완급조절을 할줄 아는 두뇌피칭을 칭찬한 것이다. 개막을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는 장원준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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