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종 맞대결서 1위 결정날 듯… 3위 SK는 LG에 져 2연패 꿈 무산
LG가 7일 모비스를 잡으면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모비스가 1승 1패를 하면 두 팀은 상대 전적도 같아져 맞대결 득실점(공방률)을 따져야 한다. 2일 현재 모비스가 공방률에서 LG에 4점 앞서 있다. 시즌 최종전을 두 팀이 모두 이긴다고 가정하면 LG는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5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다. 모비스가 LG를 잡으면 바로 1위를 확정한다.
LG는 2일 창원에서 열린 통신 라이벌 SK와의 안방 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를 거두고 38승(14패)째를 챙기면서 팀 최다 연승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11연승은 이번 시즌 10개 구단을 통틀어서도 최다다. LG는 문태종이 20점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신인왕 후보 1순위 김종규는 16득점, 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김종규는 “패하면 정규리그 1위가 멀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없는 3위로 밀리는 상황이었다. 정규리그 1위의 가능성을 다음 경기 때까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6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 2위는 4강에 직행한다. 모비스는 최하위 동부를 79-63으로 누르고 39승 13패를 기록했다.
창원=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