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협회 ‘내나라 여행박람회’ 열어오늘부터 3월 2일 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제공
하지만 잠시만 생각을 한번 해 보자. 우리는 정작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해외 못지않게 국내에도 가볼 만한 곳들이 많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실제로 우리는 ‘손 안의 보석’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가본 곳보다 가보지 않은 곳이 더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산과 바다 등 유명 관광지는 물론이고 자연을 벗 삼아 ‘느릿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곳도 많다. 전국 곳곳에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천국’들을 소개하는 행사가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여행을 주제로 한 이 행사의 이름은 ‘내나라 여행박람회’다.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우선 관람객들에게 전국의 관광지를 ‘간접 체험’ 시켜주기 위해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 작가들이 여행 사진전을 연다. ‘어메이징 여행사진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이벤트에서는 여행 작가들이 32점의 국내여행 관련 사진을 엄선해 공개한다. 매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여행 작가들이 사진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는 강연회도 열린다. 봄에 가볼 만한 꽃놀이 여행지는 어디인지, 남도에 가볼 만한 섬 여행지는 어딘지 등 숨겨진 명소를 작가 특유의 시선을 통해 소개 받을 수 있다. 전국의 대표 막걸리를 마시며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아보는 ‘막걸리 강의’도 있다.
이와 함께 문화 해설사들이 충북 제천의 박달재, 충남 보령의 석탄 박물관, 강원 영월의 라디오박물관 등 국내 주요 관광지의 역사와 그에 얽힌 이야기 등을 들려주는 강연회도 열린다.
여행 박람회지만 여행에 대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리 경연대회와 퀴즈쇼 등 체험 행사도 열린다. 3월 1일 오전 10시 반에 열리는 ‘이색 캠핑요리 경연대회’는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캠핑요리를 주제로 한 팀 대항전이다.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참여하는 5팀은 삼겹살이나 비어캔치킨 등 기존 메뉴가 아닌, 자신 만의 요리법으로 창작 요리를 만들어 우열을 가린다.
행사와 관련한 주요 정보는 내나라 여행박람회 홈페이지(www.naenara.or.kr)에서 볼 수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