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동화.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열정적 모습이 얼마나 예뻐보이던지…”
SK는 12일부터 3월 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을 거점으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를 마치고 오키나와에 들어온 뒤로는 주로 실전 위주의 일정을 소화한다. SK는 매 경기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하는데, MVP에게는 이만수 감독이 1만엔(약 10만5000원)의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조동화(33·사진)는 24일까지 총 8번의 연습경기에서 2번이나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어느 때보다 크다. 눈빛부터가 다르다는 얘기도 나온다. SK 관계자는 “이만수 감독이 조동화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연습경기임에도 과감한 주루플레이 등 투지 있는 모습으로 선수단에 큰 자극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연히 2만엔의 상금도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조동화는 그 돈을 자신의 주머니 속에 넣지 않았다.
오키나와|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