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자 내용은 석유화학 부문의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와 SAP(고흡수성 수지)·AA(아크릴산),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액정표시장치(LCD)유리기판, 편광판, 산화인듐주석(ITO)필름, 전지 부문의 폴리머전지 생산능력 강화 등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중국 편광판 생산라인 증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물질·조명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개발 강화 △LCD 유리기판 및 ITO 필름 등 터치 소재 생산안정화를 통한 사업 확대 등 디스플레이 소재 성장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08년 편광판 시장 부동의 1위였던 일본 니토덴코를 제친 이후 줄곧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 초기 매출액이 60억 원에 불과했던 편광판 사업은 현재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주요 사업으로 성장했다.
모바일전지 분야에서는 중국 난징(南京)에 폴리머전지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하고 전동공구 등 적용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중대형전지에서는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지키기 위한 고성능 제품을 개발하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 신규 고객 확보를 추진 중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도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328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소재기업의 연간 특허 출원 건수가 3000건이 넘는 것은 이례적이다. LG화학은 특허청에서 발표한 2011년 ‘국제 특허 출원에 관한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한 출원 건수 순위에서도 LG전자,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LG화학은 “R&D 전문인력과 투자금액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