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진짜 너무한다…김연아의 태극기 우리가 올려줍시다”

(사진=김연아 은메달. GettyImages/멀티비츠)

'김연아 은메달' '김연아 서명운동' '연아야 고마워'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은메달 판정 결과에 대해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분개했다.

김태호 PD는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아디오스… 김연아"라고 글을 올린 후 "진짜 너무 한다… 이럴 거면 올림픽을 왜 하느냐"라며 김연아에 대한 심판의 점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김태호 PD는 "김연아의 태극기 우리가 올려줍시다"라며 태극기 사진을 올렸으며, "갈라쇼에서 Imagine을 보여줄 가치가 있는 장소인지 모르겠다"라고 다시 한 번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앞서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쳤으나 이해하기 힘든 심판 판정으로 인해 144.19점(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획득,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홈 텃세를 등에 업고 프리에서 149.95점을 받아 합계 224.59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이에 21일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이른바 '김연아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클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아닌 점프 실수를 범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과 관련,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하자는 것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130만 명 이상의 누리꾼이 이번 서명운동에 동참한 가운데, 참여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 은메달 소식과 서명운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연아 서명운동, 연아야 고마워 꼭 참여합시다" "김연아 서명운동, 이번 판정은 정말 말도 안된다" "김연아 서명운동,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도 난리더라" "김연아 서명운동, 누가 뭐래도 금메달 연기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김연아 은메달. GettyImages/멀티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