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준 교수팀 증강현실 칩 장착… 3차원 입체모델 영상 등 보여줘
한국과학기술원 제공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팀은 증강현실 전용 프로세서를 처음 개발해 이를 장착한 ‘케이 글라스(K-Glass·사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와 이를 알맞게 변형한 가상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것으로, 예를 들어 자동차 사진을 보면 관련 데이터를 검색해 찾아주거나, 3차원 입체 모델 영상을 함께 보여주는 기술이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증강현실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며, 구글은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컴퓨터 ‘구글 글라스’를 2012년에 내놨다.
유 교수는 “구글 글라스는 바코드가 있는 사물만 인식할 수 있었지만 케이 글라스는 사전 정보만 있으면 사물을 어느 각도에서 봐도 인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서 교육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말했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