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유즈루(일본)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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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옛 코치 브라이언 오서(53·캐나다)의 지도를 받고 있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20)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뉴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89.66점, 예술 점수(PCS) 90.98점, 감점 2점으로 178.64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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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 싱글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하뉴가 처음이다. 하뉴는 또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하뉴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긴장한 듯 연기 도중 넘어지는 등 쇼트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무결점’ 연기에는 못 미쳤지만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왼쪽)와 하뉴 유즈루.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하뉴는 지난 7일 열린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도 99.84점을 받아 1위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남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부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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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는 또 김연아를 지도했던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선수여서 피겨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뉴의 금메달 획득으로 오서 코치는 2010년 밴쿠버 대회의 김연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코치라는 영광을 얻게 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