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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나경원 대신 지상욱… 또 보이지 않는 손?

입력 | 2014-02-13 03:00:00

[막오른 지방선거]
與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인선 논란




새누리당 조직강화특위가 공석인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잠정 내정했다. 이 인선안은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지 전 대변인은 탤런트 심은하 씨의 남편이다. 당협위원장은 대개 현역 의원이나 차기 선거에서 해당 지역구에 출마할 사람이 맡는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된 나경원 전 의원은 인선안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2일 “조직강화특위 차원에서 한때 나 전 의원으로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지만 지난주 회의까지 결론을 내린 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지 전 대변인을 선택해 인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 주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친박 진영 세 결집을 위해 비주류인 나 전 의원 대신 지 전 대변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 인선안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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