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위크 ‘컨셉코리아’ 성황패션계 거물-각계 스타 대거 참석
미국 뉴욕 패션위크의 공식행사로 아홉 번째를 맞는 ‘컨셉코리아’가 ‘패션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인기속에 마쳤다. 11일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피날레 행사에서 런웨이 무대를 걷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이날 행사장을 찾은 에마 프리처드 뉴욕포스트 편집장은 “패션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까지 접할 수 있었고 개성이 넘치는 각각의 의상은 뉴욕 패션계의 호응을 충분히 끌어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현지의 파워 블로거들은 이날 행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500석의 지정 좌석보다 더 많은 700여 명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일부는 뒤에 서서 봐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관람객 가운데는 미스 USA 에린 브랜디, 유명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마이클 켄드릭, 가수 라토야 잭슨 등 유명 인사들과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등 유력 해외 미디어 관계자들도 있어 ‘패션 한류’를 새삼 느끼게 했다.
4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최연장자인 최 디자이너는 흰색 의상에 다양한 포인트 컬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무대에 선 그는 “한국의 색상은 ‘굿’에 기반을 둔 화려함을 자랑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7개국 24개 매장에 의상을 공급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참가한 컨셉코리아 덕분에 10개 매장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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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