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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복원용 금강송 추정 12본… 경찰, 신응수대목장 목재소서 확보

입력 | 2014-02-11 03:00:00


숭례문 복구와 광화문 복원 공사에 고급 금강송 대신 값싼 목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문화재청이 광화문 복원 용도로 공급한 금강송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12본(本·잘라진 목재의 덩어리)을 신응수 대목장으로부터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8일 신 대목장의 강원 강릉시 소재 목재소에서 목재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경복궁 내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복궁 내 치목장(목재 손질 장소) 등의 목재 반입·반출 내용을 분석한 결과 광화문 복원에 사용됐어야 할 일부 목재가 신 대목장의 목재소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