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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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다크호스인 김준호(CJ엔투스)의 거칠 것 없는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2월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IEM8 상파울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던 김준호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준호는 지난 5일 개막한 ‘WCS GSL’ 시즌1 코드S(본선) 32강에서 16강 진출 1순위로 꼽혔던 정윤종(SK텔레콤 T1)을 꺾고 ‘16강에 오른 첫 선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준호는 5일 개막전 첫 경기에서 오랜만에 코드S에 입성하며 기대를 모았던 ‘2012 GSL 시즌1’ 우승자 박수호(MVP)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또 이어진 승자전에선 ‘2012 스타리그’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이자 아시아챔피언이었던 정윤종을 상대로 안정적 운영을 선보이며 2대0 완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승자전에서 만난 정윤종은 지난 시즌 프로리그에서 4번을 꺾는 등 확실한 ‘천적’임을 입증했다. 김준호는 16강 진출 확정 뒤 가진 인터뷰에서 “조 지명식에서 어떤 선수가 나를 지명해도 상관없다”며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지난해 ‘WCS코리아 시즌3’에서 32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일 만큼 큰 활약이 없었던 선수여서 더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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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성욱(KT롤스터)과 조성호(IM)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성욱은 7일 열린 32강에서 지난 ‘2013 WCS 시즌3 파이널’에서 4강에 올랐던 조성호와 ‘자유의 날개’ 대회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이동녕(플래시 울브즈)을 잡아내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성호는 1경기에서 주성욱에게 패했지만, 패자전에서 김영진(아주부)을 만나 2대0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고 이어진 최종전에선 이동녕을 만나 2대1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