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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세계랭킹 1위’ 스벤 크라머(27·네덜란드)가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2연패 전망을 밝게 했다.
크라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0m에서 10조 아웃코스로 출전해 6분10초76을 기록했다. 올림픽 신기록.
크라머는 세계기록(6분03초32)과 올림픽기록을 모두 보유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선수. 그는 지난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5000m에서도 6분14초60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0000m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나 실격 처리되며 이승훈(25)이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승훈은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5000m 최고 기록에서 6분07초04로 크라머의 6분04초46에 다소 뒤져 있다. 하지만 크라머의 기록을 알고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에서 이점을 얻었다.
한편, 이승훈은 13조에 편성돼 독일의 패트릭 베커트(23)와 레이스를 펼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