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후원선수들 잇달아 우승하고 활발한 마케팅으로 수출 크게 늘어
지난달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머천다이즈쇼에 참가한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의 부스. 볼빅 제공
2012년 해외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각종 대회 후원을 시작한 볼빅은 브랜드 홍보와 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를 개최해 유럽 지역에서 볼빅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스위스 총판업체와 업무 계약을 해 유럽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호주에서도 지난해 1만1000더즌(1더즌은 공 12개)을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2만5000더즌의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대회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문경안 볼빅 회장은 “올해부터 호주골프협회 공인구로 볼빅이 지정됐다. 이를 계기로 호주 시장뿐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 많은 선수가 볼빅 공과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LET에서는 지난주 이미향이 뉴질랜드오픈에서 ‘남반구의 김연아’로 불리는 리디아 고를 꺾고 처음으로 트로피를 든 것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볼빅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우승을 휩쓸어 제품의 성가를 높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