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청소년 스냅챗으로 옮겨가
하버드대생 마크 저커버그가 2004년 2월 자신의 허름한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만든 이 서비스는 현재 인도의 인구와 맞먹는 12억3000만 명이 사용한다.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셈이다. 창업주 저커버그의 재산은 274억 달러(약 29조3000억 원)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30억 달러보다 2배 이상으로 많다.
저커버그는 이날 발표한 축사에서 “지난 10년은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고 그 놀라운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한다. 하지만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미래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대가 익명성과 일회성 성격이 강한 트위터, 스냅챗 등으로 옮겨가자 페이스북은 스냅챗 인수 제의를 포함한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 트위터처럼 화젯거리를 한눈에 보여주는 ‘해시태그’ 및 ‘트렌딩’ 기능도 추가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