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과의 공감은 오래전부터 많은 기업의 실적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고객과 공감함으로써 불확실한 정보를 확실하게 바꾸는 작업은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해오던 일이었다. ―와이어드(데브 팻나이크·이상·2010년) 》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많은 이가 혁신이란 단어를 떠올리겠지만 전략 컨설턴트이자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인 저자는 ‘공감능력(empathy)’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람이 주변 세상과 공감할 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뜻밖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듯이 기업은 고객과 공감해야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공감능력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고객을 사로잡은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랜드, 시스코, 할리데이비슨 등 여러 기업의 사례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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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경영자가 고객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정보의 불확실한 부분들을 제거해 나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이 물건을 사는 곳에서 직접 물건을 사보거나 고객의 집을 방문해 보라는 것이다. 몰락하던 IBM을 되살려낸 루이스 거스트너 전 IBM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후 주요 고객사 대표를 만나 IBM이 잘못하고 있는 점을 물었다. 고객과의 공감은 그가 어려운 의사결정을 내릴 때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직관적으로 알게 해주는 ‘신의 한 수’와도 같았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