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고용 지표도 증가세 돌아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07억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종전 최대 기록이던 2012년 480억8000만 달러보다 47.2%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제조업 분야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에서 607억 달러 흑자를 냈고 서비스수지 역시 60억 달러의 흑자였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중계무역 마진 등이 늘어나며 서비스수지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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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경우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위기와 맞물려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흥국 상황으로 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최근 실물경기 회복세가 꺾이지 않도록 비상 계획에 따라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