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가볼만한 가족나들이 명소
설 연휴 동안 고향에 내려가지 않았다면 서울과 경기 지역 공원이나 고궁,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설 문화를 즐기면 된다. 왼쪽부터 마당극 ‘허생전’ 공연과 투호 모습. 서울시 제공
○ 고궁에서 즐기는 설 축제
고향으로 떠나지 않았더라도 서울에서 다양한 문화 공연,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남산국악당에 가면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마당극 ‘허생전’(30일∼2월 2일)이 공연된다. 삼청각에서는 이색적인 콘서트 ‘자미’(29일∼2월 3일)가 눈길을 끈다. 전통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면서 민요 국악 해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행사는 흔치 않다. 갑오년 말띠 해에 태어난 시민이라면 누구나 여의도, 잠실에서 한강유람선을 공짜로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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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에서는 전통놀이 무료 체험행사와 함께 덤으로 특별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명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한국민속촌. 악귀를 쫓는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복떡 나누기, 소망을 담은 대형 연날리기 등이 체험 가능하다. 600년 된 느티나무 주변에서 새해 소원을 빌어보자. 수원 화성행궁에서는 소원지를 작성해 한 해를 다짐하는 소지행사가 열린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31일 하루 동안 무료.
놀이에 지쳤다면 온 가족이 함께 특별전시회에 가서 명절 분위기를 내보자. 실학박물관에서는 조상들이 달에 가졌던 오랜 상상력을 체험할 수 있는 ‘달에 간 실학토끼’ 특별전이 진행된다. 별과 관련된 상시 체험 프로그램과 조선시대 달력이 전시된다. 도시를 벗어나 오색 전등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빛 축제도 가볼 만하다. 경기 가평군 오색별빛 정원전, 포천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등이 대표적.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인천역에 내리면 차이나타운을 비롯해 개항장 문화지구, 인천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조영달 dalsarang@donga.com·남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