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경영전략
삼성 그룹 신기술 통해 한계 돌파로 위기 극복
현대자동차 그룹 브랜드 인지도 높여 일류기업으로 도약
SK그룹 ‘안정 속 성장’… 그룹가치 300조 원 달성
LG그룹 계열사 간 기술시너지 확대
청마(靑馬)의 해. 2014년 새해를 맞아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새해 경영 키워드로 혁신과 위기의식 등을 강조했다.각 업체 제공
‘위기의식’ ‘혁신’ ‘미래성장동력 창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 대표들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새해 경영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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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의 올해 경영전략에는 신년사를 통해 드러났던 그룹 대표들의 고민이 그대로 담겨있다.
삼성은 신기술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2등과 격차를 벌리거나 1등이 되기 위한 신기술 개발이나 인수합병, 핵심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여 일류 자동차기업으로의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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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선 미래성장 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 구조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더욱 체계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안정 속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그룹가치 300조 원 달성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계열사의 자율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이와 함께 그룹의 3대 축인 에너지(SK이노베이션), 정보통신(SK텔레콤), 반도체(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성장엔진을 가동한다.
SK그룹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출신인 임형규 부회장을 정보통신기술(ICT) 성장추진 총괄 부회장으로 영입한 만큼 ICT 산업에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SK는 올해 16조 원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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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해 투자 계획을 16조5000억 원으로 정했다. 투자는 원천기술 발굴과 계열사 간 기술 시너지 확대에 집중한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