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김희진(뒤편 오른쪽)이 22일 열린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인삼공사의 3인 블로킹 벽을 앞두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화성|김종원 기자
인삼공사에 3-0…2위와 승점 6점차 단독 선두
IBK기업은행이 후반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기업은행은 2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승점41(14승4패)을 기록하며 2위 GS칼텍스와 승점차를 6으로 벌렸다. 단독 1위. 반면 인삼공사(승점25)는 5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3위를 위태롭게 지켰다. 4위 도로공사(승점24)에 승점1 차로 추격을 받고 있다.
경기는 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세트 후반의 집중력은 분명하게 엇갈렸다. 기업은행이 카리나-김희진-박정아의 리그 최고 공격조합을 갖췄지만 인삼공사는 조이스 외에 한방을 해줄 만한 득점자원이 부족했다. 조이스에게 편중된 공격은 이내 한계를 드러냈다. 세트 후반 들어 점점 힘을 잃었다. 기업은행은 카리나가 혼자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희진과 박정아도 각각 17득점과 11득점하며 카리나의 부담을 덜어줬다. 세터 이효희가 영리하게 공을 배분하며 상대 블로킹을 허물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