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슈미트
이런 설음식을 준비할 때마다 어머니가 물을 가득 붓고 오랫동안 끓이시던, 여기저기가 찌그러진 대형 곰솥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요즘에도 곰솥은 약재 및 수프를 끓이거나 고구마, 감자, 옥수수, 홍합 같은 먹을거리를 삶을 때 사용된다. 곰솥은 용도가 다양해 가정마다 없어서는 안 될 ‘만능 조리기구’로 꼽힌다.
최근 이런 곰솥이 소형화돼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인 칼슈미트 ‘프로(PRO)-X 스톡팟’이 이런 트렌드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원래 유럽에서 스튜를 장시간 끓일 때 사용하는 도구다. 하지만 한국의 곰솥과 비슷한 구조와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모든 화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바닥은 두꺼운 3중 구조로 되어 있어 음식을 장시간 끓이기에 적합하다. 프로-X 스톡팟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것은 솥 내부에 스테인레스 소재로 된 망을 넣었다는 점이다. 이 망은 견고하게 제작돼 국물을 다 우려낸 사골이나 약재 등을 쉽게 꺼낼 수 있게 해 준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