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5%가 1000만원 안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50대 근로자들의 평균 퇴직금이 1600만 원 수준에 그쳐 노후대비에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의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2년 국세청에 퇴직급여 지급 명세표를 제출한 퇴직자는 281만189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퇴직급여액은 총 24조7719억 원으로 1인당 퇴직금은 880만 원꼴이었다.
전체 퇴직 근로자의 84.9%인 238만6582명은 퇴직급여가 1000만 원 이하였다. 자주 회사를 옮겨 퇴직금이 낮은 근로자가 상당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1억 원을 넘어서는 퇴직금을 받은 퇴직자는 3만6570명으로 전체 퇴직 근로자의 1.3%였다.
광고 로드중
퇴직자들의 근속 연수는 5년 미만이 240만5851명으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8만1799명이었다. 10년 이상을 일한 뒤 퇴직한 근로자는 12만4242명으로 4.4%에 그쳤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