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3개 묶은 3밴드 LTE-A
20일 SK텔레콤(왼쪽 사진)과 LG유플러스 연구진들이 20MHz(메가헤르츠) 1개 대역과 10MHz 2개 대역 등 모두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대 초당 300Mbps 속도가 나오는 ‘3밴드 LTE-A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각 업체 제공
2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3개의 롱텀에볼루션(LTE) 대역을 하나로 묶어 현재의 LTE보다 최대 4배 빠른 ‘3밴드 LTE 어드밴스트(LTE-A)’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2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은 널리 쓰였지만 3개의 대역을 하나의 연결된 주파수처럼 넓게 쓰는 기술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양 사는 이날 1개의 광대역(20MHz) 주파수와 2개의 10MHz 주파수 등 총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은 ‘20+10+10MHz’ 3밴드 LTE-A 기술 구현 방법을 설명하고 상용화 일정을 공개했다. 이들 기업의 계획대로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가 상용화될 경우,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를 스마트폰으로 27초에 내려받을 수 있어 데이터 서비스 시장의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