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011년 4월 현지법인 ‘POSCO-ESI’를 설립했다. 그해 10월 11만2300m² 부지에 전기강판공장을 착공해 25개월 만에 완공하게 된 것이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산업용 모터·냉장고·에어컨 등 각종 전기전자제품의 기초 소재다. 인도는 현재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2013년 12월 기준 23%이던 인도 내 시장점유율을 올해 4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6월에는 200만 t 규모의 냉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2012년 5월 빌레바가드 산업단지 내에서 용융아연도금라인(CGL)을 가동하고 있다.
연간생산 45만 t 규모인 이 공장은 자동차강판과 부품·가전용으로 사용되는 용융아연도금강판(GI), 아연도금합금강판(GA)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인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주로 선정될 만큼 도로 등 인프라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포스코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인도 사업은 역시 오리사 주에서 추진 중인 연산 1200만 t 규모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이다.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아직 부지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최근 인도 정부가 포스코 제철소에 대한 환경인허가권을 갱신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