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 前 멤버 김조한씨 피자집 사장으로 변신
손수 피자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는 김조한 씨. 장승윤 기자tomato99@donga.com
1990년대 한국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리듬앤드블루스(R&B)를 선보인 그룹 솔리드의 전 멤버 김조한 씨(41)의 얘기다. ‘솔 대디’로 불리는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피자 가게를 열며 피자집 사장으로 변신했다.
“누나가 셋이나 있어요. 여자가 많은 집에서 자라서인지 어릴 적 꿈이 셰프(요리사)일 정도로 요리를 좋아했어요. 미국에서 학교 다닐 때에도 작은 식당에서 일하면서 샌드위치와 피자를 많이 만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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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몰입하며 허기진 마음을 달랬어요. 요리와 음악은 감성을 전달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잖아요. 음악은 귀로 듣고 몸으로 리듬을 타면서 가슴으로 느끼죠. 요리도 혀로 맛보고 향을 음미하고 머리를 비우고…. 그냥 즐기면 되죠.”
그의 피자집은 ‘원하는 피자를 만들어 드세요(Build Your Own Pizza)’라는 모토를 내걸고 ‘나만의 피자’를 판다. 주문대 앞에 시금치와 가지, 호박, 토마토, 루콜라 등 20여 가지의 재료가 담긴 그릇을 놓고 손님이 원하는 토핑을 얹어 즉석에서 피자를 만든다.
김 씨는 느끼한 피자보다는 담백한 피자를 선호한다고 했다.
“대개의 피자는 재료와 치즈가 뒤범벅되어 있어요. 주인공인 재료가 ‘피자 이불’에 파묻혀 보이지도 않을 정도예요. 잘 익은 김치 하나로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일 수 있는 것처럼, 좋은 피자는 몇 가지 좋은 재료만으로도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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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