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캠프 입지로 부적절…LG 양해 구해 사이판으로
SK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사이판 수수페구장에 재활캠프를 차린다. 이번 재활캠프에는 이승호, 엄정욱, 전병두(이상 투수), 이명기(외야수) 등 지난해 12월 괌 재활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윤길현, 오수호(이상 투수), 이재원(포수), 한동민(외야수)이 합류한다. SK 구단 관계자는 “12월 재활캠프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그 성과를 이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초 SK는 재활캠프지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2월 재활캠프를 진행한 괌 파세오구장은 이미 KIA의 투·포수조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기로 돼 있었다. 다른 안이었던 사이판 수수페구장 역시 LG와 계약 중인 상황이었다.
SK는 최근 육성과 재활을 구단 운영의 큰 기조로 삼고 있다. SK 관계자는 “12월 괌, 1월 사이판, 2월 광저우로 이어지는 장기적 재활플랜을 가동 중이다. 3월 시범경기 때는 재활선수 중 일부가 1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