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들-베커-에드베리-마이클 창 등 톱랭커들 코치 맡아 불꽃 지략 대결
13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는 렌들처럼 지도자로 변신한 왕년의 테니스 별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뉴욕타임스는 “예전에는 스타 선수는 명코치가 될 수 없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갈수록 스포츠 심리학이 중요해지면서 큰 경기에서 압박감을 이겨낸 경험이 있는 옛 챔피언을 사사(師事)하는 게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렌들 다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많이 오른 지도자는 보리스 베커(47·독일)다. 메이저 챔피언에 6번 오른 베커는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2위)의 수석 코치 자격으로 대회가 열리는 멜버른에 도착했다. 조코비치가 4연패에 성공하면 통산 메이저 대회 7번 우승으로 베커를 넘어서게 된다. 역시 메이저 대회 6회 우승자 스테판 에드베리(48·스웨덴)는 지난해 생애 최악의 부진에 빠진 로저 페데러(33·스위스·6위)의 부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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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