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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리산 청학동에 중학교과정 대안학교

입력 | 2014-01-06 03:00:00

경남교육청 ‘어울림학교’ 인가
3월 개교… 전통 서당교육 실시




지리산 청학동에 중학교 과정의 대안학교가 문을 연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962에 중학과정 대안학교인 ‘어울림학교’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학교는 2005년 청학동문화원 서당으로 출발해 2006년 미인가 청학동 대안학교를 거쳐 이번에 최종 인가를 받았다. 개교는 3월 1일이다.

어울림학교는 한 학급에 30명씩, 90명이 정원이다. 학교 측은 “전통 서당교육을 바탕으로 품성과 덕목을 가르치고 학생의 자질을 살릴 수 있는 특성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과후 활동으로는 천문관찰교실 과학탐구교실 자연생태교실 영어교실 일본어교실 등이 마련된다. 국궁부 축구부 국악부 댄스부 등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홍은표 교장은 “긍정의 마음과 능동적 행동을 학교 철학으로 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미래를 개척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 설립 인가 과정에서 주변 지역 서당과 지역 주민들은 “학교가 들어서면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데도 주민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