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농촌체험마을 잇달아 개장
얼음을 뚫어 빙어 잡기(위쪽)와 얼음판을 쌩쌩 달리는 썰매 타기는 남녀노소가 즐기는 놀이문화다. 수도권에 사는 시민이라면 강원도 등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다. 경기 양평군 단월면 수미마을에 가면 다양한 겨울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겨울 수미마을의 풍경. 양평 수미마을 제공
경기 양평군 단월면 수미마을은 빙어 잡기를 포함해 겨울철 놀이체험과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갖춰진 곳이다. 빙어 낚시는 마을에서 1km가량 떨어진 3000평 규모(1회 500명 입장 가능)의 1급수 계곡형 저수지에서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된다. 마을에서 빙어낚시터까지는 트랙터 마차를 타고 이동한다. 올해 초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에 가져다 방류한 치어 500만 마리가 성어로 자라나 한번 물기 시작하면 낚싯줄 걷어 올리기에 바쁘다. 낚시터에는 어묵과 빙어튀김, 빙어회무침, 떡만둣국, 달고나 등 먹거리도 준비돼 있는데 패키지 상품을 구입한 경우에는 무료다. 만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빚었다.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찐빵 만들기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가족일 경우 마을 펜션에서 숙박하면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체험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게 경제적이다. 빙어 낚시를 포함해 각종 놀이와 체험을 모두 하는 종일 패키지는 어른 아이 구별 없이 1인 3만5000원이다. 식사는 별도다. 20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 숙소와 세미나실, 종일 패키지, 4식(바비큐 포함)을 제공하고 1인 11만 원.
이 밖에 스노모빌(1만∼2만 원)과 4륜 오토바이(5000∼2만 원), 눈썰매장(이달 중순 개장 예정·5000원)도 마련돼 있다. 제3회 물맑은 양평빙어축제가 열리는 백동저수지는 17km가량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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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