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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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한국축구를 말하다…축구계 30인 설문
1. 브라질월드컵 한국대표팀 에이스는?
“성실함·실력 겸비” 18명 압도적 지지
남아공 때도 2골…포스트 박지성 기대
“첫 골 주인공은 손흥민” 14명이 첫 손
이청용(25·볼턴)이 있어 2014브라질월드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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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뛰어난 실력과 성실함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었다. A씨는 “현 대표선수 중 이청용만큼 믿음을 주는 선수가 없다. 항상 노력하고 성실하며 리더십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청용은 현재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 여름 정강이뼈 복합 골절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던 부상 후유증에서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홍명보호에서도 단연 에이스다. 이청용은 11월 대표팀 소집 때 처음 주장 완장을 찬 뒤 11월15일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책임졌다. 대표팀 홍명보 감독도 이청용에게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청용은 월드컵 무대에도 강하다. 스물두 살 때 2010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해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아르헨티나(조별리그 2차전), 우루과이(16강전)를 상대로 골 맛을 봤다. 경험과 노련미가 더해져 브라질 무대에서는 기량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B씨는 “남아공월드컵 때 박지성 역할을 이청용이 해 줄 것이다”고 엄지를 들었다. 남아공월드컵 당시 박지성은 캡틴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특히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단독 돌파에 이은 그림 같은 선제 결승골로 2-0 승리를 안겼다. 한국이 원정 첫 16강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축구 관계자들은 브라질에서는 이청용이 ‘포스트 박지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청용의 뒤를 이어 기성용(24·선덜랜드)이 6표를 받았다. C씨는 “비온 뒤 굳는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래서 기성용이 더 잘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성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강희 대표팀 감독을 비난한 글이 공개돼 큰 곤욕을 치렀다. 그는 10월 대표팀에 발탁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죄했다. 이어 브라질-말리, 스위스-러시아 등 강호와 평가전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비난 여론을 잠재웠다. D씨는 “기성용은 의외의 카리스마를 갖춘 선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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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