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진. 스포츠동아DB
리바운드·어시스트 등 다방면 활약
대체선수 없는 KDB생명 전력의 핵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의 가드 한채진(30·사진)은 리그 최고의 ‘철인’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시즌 경기당 무려 39분09초를 소화하면서 출전시간 1위에 올랐던 그녀는 올 시즌에도 경기당 37분45초를 소화하며 여전히 출전시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11∼2012시즌부터 최근 3시즌 동안 단 한번의 결장 없이 매 경기 37분 이상을 뛰고 있는 선수는 리그에서 한재진 뿐이다.
단순히 많은 시간 뛰는 것만으로 한채진의 영향력을 설명할 수는 없다. 2009∼2010시즌부터 5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KDB생명에서 신정자를 보좌하는 2번째 공격옵션으로 활약해왔으며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공수에서 팀의 주축선수로 기여했다. 단순한 슈터 이상의 존재감을 넘어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다보니, 한채진이 휴식을 취할 경우 대체할 선수가 없다.
● KB, KDB 꺾고 2위 신한은행 0.5게임차 추격
한편 3위 KB스타즈는 이날 4위 KDB생명을 76-59로 꺾고 8승6패로 2위 신한은행(8승5패)을 0.5게임차로 추격했다. 한채진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