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K-MOVE 성공스토리 공모전’ 수상자 2人
뉴욕 식품회사 윤지은씨
하지만 윤 씨는 한국에서 실업계 고교와 지방대 출신이다. 영어 점수도 높지 않았다. 그 역시 “미국에서 회사를 다닌다고 하면 다들 제가 굉장한 스펙을 갖고 있거나 영어를 아주 잘하는 줄 안다”고 말했다. 그가 해외 취업에 눈을 돌린 건 원래 스펙을 쌓기 위해서였다. 부족한 영어 점수를 올리려고 공부를 하다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외국회사에 이력서를 보내기 시작했다. 2년 동안 40곳에 원서를 보냈지만 대부분 연락조차 오지 않았다. 그러자 윤 씨는 자신이 만든 영상 이력서를 보냈고 마침내 지금 일하는 회사에 합격했다.
글로벌 광고사 이진희씨
두 사람의 사연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근 개최한 ‘케이무브(K-MOVE) 성공스토리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케이무브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취업이나 인턴 창업 봉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연수과정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케이무브 스쿨’,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취업 정보 등을 공유하는 ‘케이무브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케이무브 성공스토리 공모전에서 입상한 38명의 사연은 이달 말 단행본으로 발간된다. 자세한 내용은 케이무브 홈페이지(k-move.or.kr)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1577-9997)에 문의하면 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