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201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가 선정됐다.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이다.
교수신문(발행인 이용수)은 6¤15일 전국 교수 6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04명(32.7%)이 도행역시를 선택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수신문 측은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인사와 정책 등의 분야에서 퇴행적으로 후퇴하고 있는 점을 비판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2위는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것처럼 하찮은 일로 싸운다'는 뜻을 지닌 '와각지쟁(蝸角之爭)'이, 3위는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힌다'는 의미의 '이가난진(以假亂眞)'이 각각 뽑혔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사자성어를 연말마다 발표해왔다. 이명박 정부 첫해 2008년에는 '병을 숨기면서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의 '호질기의(護疾忌醫)'가 선정됐다.
또한 노무현 정부 첫해인 2003년에는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일의 방향을 종잡지 못한다'는 뜻의 '우왕좌왕(右往左往)'이 뽑혔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