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에는 "대선 전 2012년 9월 2일 100분간 '단 두 분'께서 무슨 말을 나누셨나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여기도 단 두 분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가리킨다.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직접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관건 부정선거 1년, 민주주의 회복 범국민 대회'의 강연자로 나서 "2012년 9월 2일 두 분(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이 100분간 배석자 없이 비공개 독대를 했다. 두 분이 무덤까지 가져갈 갈 얘기를 했다. 그 이후 국정원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년 동안 견원지간 원수로 지내던 두 분이 무슨 약속을 했길래 그렇게 사이좋은 사이가 됐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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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일부터 MB 사무실에 가서 지난해 9월 2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듣겠다"며 1인 시위를 예고했는데 이날 이를 실천한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