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채용을 조건으로 하는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처음으로 모집한다. UST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캠퍼스 등 2곳의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케이맥㈜, ㈜엔지켐생명과학, ㈜인텍플러스 등 3곳의 중소기업과 함께 석·박사 계약학과 학위과정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
UST는 정부출연연구소 30곳을 캠퍼스로 삼아 현장 및 프로젝트 중심의 석·박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다. 계약학과는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과정으로 학위를 취득한 뒤 해당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케이맥㈜과 ㈜인텍플러스 등 2곳은 코스닥 상장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 상장기업으로 생명공학과 측정과학 분야의 기술집약형 우수 중소기업들이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등록금(연 500만 원)을 면제받고 연수 장려금(박사과정 월 160만 원, 석사과정 월 120만 원)과 계약학과 장학금(박사과정 연 1000만 원, 석사과정 연 700만 원) 등을 받는다.
이은우 UST 총장은 “국가연구소대학의 특성을 살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고급 연구개발(R&D) 인재로 양성해 창조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