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훈 9단 ● 홍성지 9단본선 8강전 7보(144∼168)
박영훈 9단은 144, 146으로 두어 흑을 끊어간다. 흑이 147로 늘어두자 148로 밀어 일전불사를 외치는 백. 좌변 흑 3점의 타개가 승부와 직결되는 양상이다. 흑, 백 모두 한 발짝 삐끗하면 낭떠러지다.
149는 타개의 맥점. 참고 1도처럼 백 1로 젖히는 것은 흑이 원하는 그림. 흑 2를 선수하고 흑 4로 끊으면 백의 응수가 어렵다. 백 5, 7은 흑 8이 좋은 수로 흑 12까지 흑이 쉽게 수습하게 된다.
150, 152가 최강의 반발. 홍성지 9단은 153으로 젖혀 백의 응수를 기다린다. 반면 백은 좌변에 응수하지 않고 손을 빼 154로 두고 오히려 흑의 반격을 기다리고 있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응수하고 있어서는 흑 2부터 흑 6까지 쉽게 안정해 흑이 우세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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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이 공격의 급소. 턱밑을 겨누고 들어온 비수처럼 흑 대마를 위협한다. 흑 대마의 수습이 만만찮아 보인다. 흑과 연결하기는 멀고 자체로 2집을 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대마의 수습이 승패를 가른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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