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생태공원 등에 설치낙동강 주변에 신재생에너지 단지
대구 서구 비산동 북부하수처리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 대구시 제공
이 시설은 ㈜한국서부발전과 ㈜서한, ㈜신성솔라에너지 등 4개 업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대구태양광발전이 운영한다. 시설비 212억 원은 전액 민간투자로 충당했다. 대구태양광발전이 2029년까지 17년 동안 시설을 운영하며 대구시는 이 기간에 땅 임대료 43억 원과 발전소 주변 지역의 지원금 5억7000만 원을 받는다. 2030년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대구시에 기부해 연간 하수처리장 전기료 10억 원가량을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하수처리장에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갖추는 이유는 대구를 녹색 에너지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재 대구시는 286억 원을 들여 달성군 하빈면 봉촌리 하빈생태공원 20만 m²에 1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연간 43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낙동강 둔치 4곳에 2016년까지 6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낙동강을 따라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