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로는 GS리테일이 계산원 및 진열 판매, GS홈쇼핑은 주문 접수 및 문의 상담, GS엠비즈는 자동차 판매 및 고객관리, 파르나스호텔은 영업장 기물 및 조리기구 관리 등을 담당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GS그룹은 이같이 다양한 채용방식을 병행하면서 창의적인 인재를 채용하는 동시에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한다.
하반기(7∼12월)에 비정규직 직원 2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도 같은 취지에서다. GS는 이들에게 처우나 복리후생은 물론 정년 문제에서도 소홀함 없이 정규직과 동일한 대우를 해줄 계획이다. 이번에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되는 직원은 GS리테일 2150명, GS텔레서비스 350명이다. 이는 그룹 내 전체 비정규직 4900여 명의 51%에 해당하는 규모다. GS그룹은 이 외에 다른 계열사들도 지속적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GS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허창수 회장의 기업운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허 회장은 평소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재를 채용하고, 창의적인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GS샵은 업무능력 외에도 창의력과 봉사정신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창의력 증진을 위한 미술관 관람과 윤리적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봉사활동 등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GS EPS는 ‘회사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사람’을 인재상으로 정립하고 경영학석사(MBA)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종 어학교육, 체력단련 등도 지원하고 있다. GS건설은 건설 전문가 양성을 위한 ‘베스트 스쿨’, 직무능력 함양과 경영자 육성을 위한 ‘퍼스트 스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