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광고 로드중
[앵커멘트]
특수 학교의 장애 학생들이
이사장 형제들의 재산 싸움에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럴 바엔
아예 손을 떼라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광고 로드중
[리포트]
장애학생 90여 명이 다니는
서울의 한 특수학교.
설립자의 장남인 최 모씨는 최근
정부지원으로 신축한 학교 건물을
개인 명의로 등기했습니다.
그러자 교장을 맡고 있는 누나 등
다른 형제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 모 씨 / 학교장]
"건물을 지으면서 자기 이름으로 한거고,
형제들은 믿거니 하고 인감도장
다 맡겼던 사람들이에요."
광고 로드중
형제들은 최씨가 학교 재산을
혼자 차지하려 한다며 임대료를 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지분만큼
학교 토지에 대한 사용료를 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한 모 씨 / 이사장 부인]
"임대료가 한 달에 1억원이나 2억원 내야 한다면 제가 그걸 내고서라도 하겠습니다란 말은 못한다는 거죠."
광고 로드중
"이사장은 장남, 교장은 누나.
최근 학교를 둘러싼 형제간의 재산 싸움이 불거지면서
결국 학부모들이 길거리에 나와 피켓시위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황성원 / 학부모]
"저희가 원해서 지정해서 학교를 온 게 아니고
교육청에서 배정을 해줘서 왔는데… "
학부모들은 학교의
공립화나 법인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교육청 관계자]
"법인화나 공립화는 사유재산 문제에요.
사학이 비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교육청에서 공립화할 수 없잖아요."
학교 문을 아예 닫는다는 소문까지
나도는 상황에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조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