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는 4일 올 시즌 연봉 3억원에서 1억2000만원(40%) 인상된 4억2000만원에 2014시즌 재계약을 마치며 2년 연속 유격수 연봉 1위를 예약했다.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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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화끈한 첫 제안에 곧바로 도장
올해 타율 0.291·22홈런 전방위 활약
2년 연속 1억2천만원씩 몸값 대폭 인상
FA손시헌 제치며 ‘유격수 연봉킹’ 유력
“내년은 터닝포인트…팀 우승 앞장설 것”
연봉이 2년 연속 1억2000만원씩 올랐다. 그야말로 ‘수직상승’. 프리에이전트(FA) 선배들까지 제치고 ‘유격수 연봉킹’을 예약했다. 넥센 내야수 강정호(25)는 4일 올 시즌 연봉 3억원에서 1억2000만원(40%) 인상된 4억2000만원에 2014시즌 재계약을 마쳤다. 넥센 선수들 가운데 첫 번째 사인. 구단과 강정호의 첫 만남에서 성사된 계약이기도 하다. 강정호는 올해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450타수 131안타), 22홈런, 96타점, 67득점, 15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 2년 연속 첫 협상에서 사인, 1억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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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유격수 연봉킹 예약, FA도 제쳤다!
사실상 2년 연속 ‘최고 연봉 유격수’ 자리도 예약했다. 2012년까지만 해도 강정호는 SK 박진만, NC 손시헌(당시 두산)에 이어 유격수 연봉 3위였다. 그러나 올해 박진만과 손시헌의 연봉이 삭감되고 강정호의 연봉이 오르면서 유격수 연봉 1위로 올라섰다. 내년 역시 FA 계약에 성공한 손시헌(4억원)과 한화 이대수(3억5000만원)까지 모두 뛰어 넘었다. 자연스럽게 2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유격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10일 열리는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황금장갑을 끼게 된다면, 완벽한 피날레를 맞이하게 된다.
● “내년 시즌을 터닝 포인트로 만들겠다”
물론 어깨도 그만큼 무거워진 것은 사실이다. 강정호가 연봉계약을 마친 뒤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던 이유다. 그는 “올해는 시즌 초 세웠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며 “생각했던 야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고민을 했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또 “내년 시즌을 야구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팀 우승에 앞장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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