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골프계 이곳저곳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온다.
프로골퍼 윤슬아와 김혜윤은 11월 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KLPGA는 E1 채리티 오픈에서 모금된 자선금 6000만원을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운동화 지원에 사용했다.
11월 28일 서울 강남의 모 식당에서 작은 모임이 열렸다. 브리지스톤 골프용품을 수입·유통하고 있는 석교상사의 이민기 회장과 이 회사의 후원을 받는 프로골퍼 서희경, 그의 스승인 고덕호 코치 그리고 방송인 박광현 씨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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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교상사는 매년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고 그날 모인 성금을 여러 복지단체에 전달해왔다. 이날은 11월 4일 열린 자선골프대회에서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였다.
석교상사와 안나의 집의 인연은 11년 전 시작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성금만 전달해오다 몇 해 전부터는 매월 한두 차례 봉사활동까지 겸하고 있다.
안나의 집은 무의탁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다. 석교상사의 직원들은 매월 이 곳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안나의 집과 인연을 맺은 뒤 행복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눔을 통해 행복을 배웠다. 이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나눔에 동참하고 뜻을 같이하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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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