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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이번엔 식칼 든 협박소포 받아

입력 | 2013-12-03 03:00:00

해골가면 소포 이어 두번째




하태경 의원실 제공

북한인권법 제정과 탈북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이 협박문구가 적힌 식칼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전 하 의원 측은 사무실 앞에서 협박문구가 적힌 식칼과 협박문(사진)을 발견한 뒤 이를 경찰에 알렸다. 식칼에는 ‘하태경’, ‘곧 죽는다’는 문구가 양면에 적혀 있었다. 사무실 문에는 ‘민족반역자처단투쟁위원회’의 명의로 “시궁창 같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민족의 존엄에 도전하는 하태경 네놈에게 천벌이 내릴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힌 협박문이 붙어있었다.

하 의원은 현재 한-호 차세대 정치지도자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호주에 체류 중으로 6일 귀국할 예정이다. 하 의원은 “어떤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가겠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하 의원은 10월에도 중국 선양(瀋陽)에서 온 협박성 소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소포에는 해골 모양 가면과 협박문구가 적힌 와이셔츠가 들어 있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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