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득점 계속 낮아져 흥행 찬물공격이 수비 발전 속도 못 따라가
프로농구 역시 짠 내 나는 수비 농구뿐 아니라 화끈한 공격 농구가 적당히 버무려져야 팬들의 환호가 쏟아진다. 하지만 최근 농구 코트에서는 배구의 한 세트 기록(11월 26일 대한항공-러시앤캐시 3세트 56-54)보다도 적은 스코어가 나오기도 한다. 100점 이상 나온 경기는 시즌 초반인 10월 15일 모비스(101점)와 10월 18일 LG(109점) 두 차례밖에 없었다. 1일 SK와의 경기에서 조성민이 터뜨린 3점슛 10개도 꽤 오랜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2006년 11월 12일 표명일(당시 KCC) 이후 7년도 더 걸렸다. 올 시즌 팀 득점 1위(79.9점)인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수비 기술의 발전 속도가 공격 기술을 앞지른 것 같다. 우리는 그나마 개인기가 뛰어난 문태영이 있고 포스트 공격으로 성공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부정 수비 폐지의 영향도 있다. 공격력은 약하고 성적은 내야 하기 때문에 각 팀이 수비에 매달리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자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1라운드에 62점이던 팀당 평균 득점이 이번 시즌 68점으로 올라갔다.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향상된 데다 경기 흐름을 자주 끊지 않도록 규정을 바꾼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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