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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많은 공기업 임원 보수 깎는다

입력 | 2013-11-29 03:00:00

LH-한전 등 12개 기관 포함될듯… 직원들 과도한 복리후생도 수술




정부가 빚이 많은 공기업의 임원 보수를 삭감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직원들이 받고 있는 과도한 복리후생에도 메스를 가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과다한 부채로 문제가 된 공공기관 임원의 보수를 삭감하는 내용을 다음 주 발표 예정인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기재부 당국자는 “부채 규모와 경영 상태에 따라 공공기관 임원들의 보수도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기관장뿐 아니라 감사, 상임이사 등도 삭감 대상에 포함시킬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부채가 많은 12개 공공기관장을 소집했을 때부터 예고됐다. 현 부총리는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과다한 공공기관 임원의 보수 체계를 조정하고 직원 복리후생을 점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원 연봉이 깎이는 공공기관에는 부채가 많은 이 12개 공공기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은 지난해 2억2000만 원에 이르러 295개 전체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1억6100만 원)보다 36.6% 많았다.

한편 정부는 공공기관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복리후생을 제공한 경우도 제재할 방침이다. 기재부 당국자는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임금 외에 복리후생비 내용을 제출받아 과도한 부분을 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