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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 공기업]한국전력, 291개 봉사단 만들어 전국 무대로 활동

입력 | 2013-11-18 03:00:00


한국전력의 사회공헌 활동은 로드맵을 갖췄다. 특화형, 맞춤형, 가치창출형, 글로벌형 4가지로 나눠 사회공헌 활동을 내실화했다.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를 선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기 기업의 특성을 살린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전은 2003년부터 저소득층에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랑의 에너지나눔’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만4110가구에 18억4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도 2억4000만 원을 들여 1500가구의 체납 전기요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로 2년째 시행 중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창업 지원 ‘희망무지개 프로젝트’와 저소득층 시각장애인 개안수술비 지원 ‘아이 러브(Eye Love) 1004 프로젝트’ 등은 대표적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가치창출형 활동은 올해 5억 원을 들여 사회적 기업에 성장 날개를 달아준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 사업’과 ‘KEPCO 희망카페’ 사업이 있다. 사회적 기업 인증 협동조합의 설립부터 인큐베이팅(육성)까지 지원하는 이들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도 맥이 닿는다.

대한민국 1위 공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한전은 해외 지원에도 열심이다.

6월 시리아 내전이 한창일 때 한전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요청을 받고 요르단의 난민 캠프에 배전시스템과 요금 및 계량시스템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한전은 요르단에서 가스, 디젤, 풍력 등 3개 발전 사업을 운영·건설 중이다.

10년 이상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친 곳도 있다. 한전은 2월 필리핀 바탕가스 일리한 발전소 주변 지역 빈민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필리핀은 한전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 첫 국가로 현재 총 발전량의 12%를 담당하고 있다. 일리한 발전소는 한전이 운영하는 복합화력발전소다. 한전은 2001년부터 필리핀 현지 발전사업 수익 중 154억 원을 투자해 760여 필리핀 농어촌 마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화(電化)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모든 활동의 근간에는 2004년 창립한 한전 사회봉사단이 있다.

현재 291개 봉사단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전은 공기업 최초로 전문적 재난구조단(KEPCO 119 재난구조대)도 만들어 2010년부터 재난재해 지역 구호활동을 펼친다. 3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20여 개 산불 현장에 한전 119 재난구조대와 사회봉사단이 있었다.

사회봉사단과 119 재난구조대는 관련 사업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 주민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119 재난구조대는 7월 이틀 동안 송전선로 건설 공사로 갈등하고 있는 경남 밀양시를 찾아 밀양강 수변공원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사회봉사단원 60여 명도 개장을 앞둔 밀양강 야외 물놀이장 청소를 했다. 119 재난구조대는 앞서 5월 송전선로 건설 현장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부상자 51명에 대한 응급구호활동을 벌였다.

한전의 사회공헌은 노사가 함께 적극 참여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한전은 2004년부터 직원 기부금(러브 펀드)과 그 기부금의 2배에 해당하는 회사 기부금을 봉사활동 재원으로 삼아 현재까지 약 320억 원을 적립했다. 러브 펀드는 전 직원의 97%가 자율적으로 20계좌를 한도로 가입하고 있으며 1인당 월평균 6계좌(계좌당 1000원)를 기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고 봉사활동이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초석”이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한전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