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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벽 ‘立體機動’으로 넘어라”

입력 | 2013-11-14 03:00:00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열정樂서’ 강연




“취업의 벽을 넘기 위해선 ‘스펙’만으로는 안 되죠. 스스로에게 스토리를 입히는 ‘입체기동(立體機動)’ 전략이 필요합니다.”

13일 대구 북구 대학로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시즌5’에서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57·사진)은 세상의 벽을 넘을 수 있는 노하우 중 하나로 입체기동이란 개념을 소개했다. 입체기동이란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용어로 ‘공간을 3차원적으로 활용해 빨리 움직인다’는 뜻이다. 임 사장은 이날 진격의 거인을 패러디한 영상과 함께 강의를 시작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2200여 명의 학생들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의 실존은 3가지 벽에 가로막혀 있다”고 말한 임 사장의 말에 공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취업의 벽, 회사 생활의 벽, 대화의 벽이 청춘들이 직면한 3대 벽이라 할 만합니다. 이런 벽을 뛰어넘어 세상을 얻기 위해서는 한 가지가 아닌 두 가지 이상의 요소를 융합해 무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같은 사과도 스토리를 담아 판매하면 판매량이 6배 이상 늘어난다”며 “여러분이 취업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취업 면접 때 면접관들은 스펙에서 드러나지 않는 가능성’을 보고 싶어 하는 만큼 스토리텔링을 통해 실패와 고난 극복의 스토리 등을 최대한 노출시키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비법을 전하기 위해 중고교와 대학에 모두 2차 전형으로 진학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실패를 딛고 가능성으로 승부를 건 끝에 ‘잊혀진 2등’ 인생에서 ‘1등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임 사장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제일기획, 삼성 미래전략실 등을 거쳐 지난해 제일기획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