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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경기 서남부 10개 시군 공동 화장장 짓는다

입력 | 2013-11-12 03:00:00

화성 매송면 숙곡1리 후보지 선정… 주민들에 기금지원-운영권 혜택




경기 서·남부 10개 시군이 대표적 기피 시설인 종합 장사(葬事)시설을 공동으로 건립해 사용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11일 인근 10개 지자체가 함께 사용할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최종 후보지로 매송면 숙곡1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화성시는 장사시설 후보지 공모를 통해 6개 마을로부터 유치신청서를 제출받았다. 이어 숙곡1리와 서신면 궁평2리를 놓고 입지 타당성 등 최종 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숙곡1리는 인근 마을 주민들의 반발도 없고 서해안고속도로, 국도 39호선, 지방도 313호선 등이 지나 화성 시내는 물론이고 다른 지자체의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사시설은 2018년까지 30만 m² 터에 화장시설 10기, 장례식장, 봉안당, 자연장지 등이 들어서고 지역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원과 쉼터가 조성된다.

숙곡1리 및 장사시설 반경 300m 이내 주민들에게는 50억 원 이내의 마을지원기금, 화장(火葬)시설 수익금의 5∼10% 기금 적립, 수익시설 판매운영권, 시설인력 우선 채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시설 반경 1km 이내 마을에는 100억 원 이내의 마을숙원사업비를 지원하고 매송면에는 150억 원 수준의 주민복지시설 건립 및 마을기반시설 지원이 이뤄진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