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속 도로 요금소에
속칭 바바리 맨이 출몰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여직원 10명 가운데 6명이
활당한 성 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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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운전자들도 있었습니다.
김의태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운전자가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계산하던 중
은밀한 부위를 노출합니다.
또다른 운전자는 요금소 여직원이 보란듯이
야한 속옷만 입은 채 돈을 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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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요금소가 24시간 운영되는 데다
대부분 여성이 근무하다 보니
이처럼 변태적 성희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녹취: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
"그런 경험을 당하고 나면 며칠은 일을 못해요.
그냥 혼자 우울해져요. 제가 이 일을 계속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사람을 보는게 틀려져요."
실제로 고속도로 요금소 여직원 10명 가운데 6명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제로 손을 잡는 등 불쾌한 신체접촉이 가장 많았고
운전자의 신체 노출, 여성 수납원 특정 부위에 대한
비하 발언도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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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성희롱 발생시 버튼만 누르면 녹화되는 영상촬영장치를
전국 76개 요금소에 설치했으며 더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기석/한국도로공사 영업처 차장>
"영상촬영장치를 추가설치하고 성희롱 운전자가 발생할 경우
고소,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또 성희롱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피해 여직원들에 대한 심리치료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