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재훈. 스포츠동아DB
“숙소에 도착하면 바로 기절하죠.”
두산 포수 최재훈(24)은 올해 포스트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부터 깜짝 선발출전한 이후 주전으로 마스크를 쓴 그는 안정된 수비력으로 두산이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백업 포수에 머물렀던 그는 체력소모가 배가되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연일 치르다보니 지칠 만도 하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누구보다 활력이 넘친다.
최재훈은 25일 KS 2차전 시작에 앞서 “숙소에 들어가면 바로 쓰러질 정도로 힘들다. 하지만 경기장에 나오면 피곤한지 잘 모르겠다. 경기 자체를 즐기려 노력하고 있고, 경기가 시작되면 몰입하기 때문에 체력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PO를 마치고 3일 쉬는 동안 2차례 링거를 맞았더니 조금은 괜찮아 진 것 같다. 어제(24일) KS 1차전을 치러보니 너무 힘들더라. 이동일인 26일에 또 다시 링거를 한 대 더 맞아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대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