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살뜰 자동차보험 할인방법
보험이 필요한 줄 알면서 망설이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처럼 1년에 한 번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거나, 한 번 가입하면 매달 보험료를 내야 하는 상품이라면 특히 보험료가 신경 쓰이기 마련. 그런데 계약자의 상황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꽤 많다.
운전경력·운행 거리 따라 보험료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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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경우 4000km 이하면 측정 방식에 따라 보험료의 9∼12%를 할인 받는다. 4000∼1만 km면 보험료의 5∼7%를 깎아준다.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은 3000km, 5000km, 1만 km를 기준으로 5∼13%의 보험료가 할인된다. LIG손해보험은 2000km, 5000km, 1만 km를 기준으로 할인율이 적용된다.
특정 요일에 운행 안 해도 할인
의외로 많은 운전자가 모르는 할인 조건이 ‘요일제 특약’이다. 일주일 가운데 평일 하루를 ‘비운행약정요일’로 지정하고 1년간 이를 어기지 않았을 경우 평균 9%가량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이 조건을 이용하려면 운행기록장치를 차량에 부착해야 한다. 운행하지 않기로 한 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해서는 안 된다. 약정 요일이 법정공휴일인 경우는 예외.
저소득층을 위한 할인제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다면 최대 17%의 할인 혜택을 준다. 기초생활수급자이면 바로 가입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라도 만 30세 이상이면서 연소득 4000만 원 이하(배우자 합산), 그리고 부양 자녀가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5년이 넘은 배기량 1600cc 이하 차량이다. 화물차 소유자라면 1.5t 이하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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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이외의 보험 상품에도 할인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있다.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가정에는 5%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현대해상의 퍼펙트N종합보험은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1% 할인 혜택이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